결혼준비를 하면서 또 고민인 "상견례장소".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상견례하면 '경복궁'이 국룰이지만,
부모님이 혹시 다른곳이 없냐고 물어서 찾아보다 발견한 Tustin에 위치한 Chang'an이라는 곳.
Private room도 있고 분위기도 고급져 나쁘지 않아보였다.

그치만 옐프나 구글에는 리뷰가 3.5점밖에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가보기로 결정했다.
우리 동네에서 가는데는 30분 정도 걸렸고 주차는 생각보다 살짝 복잡했다. 금요일 저녁이라그런지 차가 꽤 있었고, 그래도 주차 자리를 찾는데 아주 오래 걸리진 않았다.
아래는 Chang'an의 입구사진.
들어가려니 우리가 금요일 저녁에 예약하지 않고 왔다는 것을 깨달아서 살짝 걱정했지만,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대신 예약을 하지 않아서인지 북경오리는 주문이 안된다고 했다.




분위기는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고, 확실히 고급진 느낌이 있었다. 마치 경복궁 중국인들 버전 느낌이랄까....
Private room들은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진 않았는데, 손님들이 들어가는 걸 보니 더 안쪽에 위치한 것 같았다.

처음 자리에 앉아서 식전빵?으로 나온 음식인데, 딱딱한 빵인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뭐 특별한 맛이 있진 않았다.
메뉴판도 나름 고급졌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좀 있었는데, 우리가 사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했을 때 방을 사용하려면 (6명 기준) $900 이상 써야 된다고 했었어서 어떤 음식들을 시켜야 되나 고민이 좀 됐다. 차라리 코스메뉴가 있었으면 편했을 텐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대충 부모님이 무조건 시킬 것 같은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메뉴를 골랐다.
가격대가 꽤 있기에 양이 어느 정도 되겠지? 하고 두 개만 시켰고, 시키면서도 남기려나? 걱정했는데
양이... 생각보다 적었다. 다 클리어하고 옴.....
첫 번째로 주문한 디쉬는 Stir-Fried Lychees with Prawns.
맛은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딱 예상 가능한 맛이었다. 그냥 Fried lychee는 본 적이 없어서 그게 좀 특이했다 정도..

두 번째 디쉬. Spicy Sous-Vide American Wagyu with House Sauce.
고기는 확실히 부드럽긴 했다. 간이 살짝 센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그치만 가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우리의 결론은 상견례를 하기엔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일단 우리 집에서 왕복 1시간인 점, 술을 곁들일 예정이라 우버 두대로 왕복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강아지도 지인에게 맡겨야 해서 거리가 조금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좀 부족하단 생각을 했다.
코스메뉴도 아니어서 음식을 직접 다 골라야 하는데 그 부분도 조금 아쉬웠다. (음식들을 잘 모르니...)
분위기 자체는 좋았다. 혹시라도 경복궁은 정말 가기 싫은데, 새로운 곳 어디 없나 찾고 계신 분들은 (특히 얼바인 쪽에 사신다면)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긴 할 것 같다.
우리는 결국 경복궁에서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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